지난 한 주간 다우지수 3.5퍼센트 및 나스닥 지수 5퍼센트의 하락세를 보이며 2개월만에 처음으로 주목할 만한 하락세를 기록한 한 주간을 보냈던 뉴욕증시는 5월 셋째주를 맞이하면서 조정구간의 가능성을 염두에 둔 채 추가 상승의 기회를 엿보는 움직임으로 시작했습니다.
다우지수는 235포인트 이상 올랐으며 지난 하순경 모두 무너졌던 S&P 500 지수의 900선과 나스닥 지수의 1700 선들은 모두 회복세를 보이며 각각 909선과 1732선에서 월요일 증시를 마무리했습니다. 오름폭은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모두 3퍼센트 이상을 기록했으며 다우지수는 2.85퍼센트의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결과론이기는 하지만 차트상으로 볼 때 오늘 뉴욕증시의 상승 움직임은 지난 주 금요일의 0.5퍼센트 추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원론적인 수준 이상의 가능성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오늘 3퍼센트 상승으로 다시 200일 이동 평균선을 건드린 나스닥 지수의 경우 지난 주 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난 1월의 고점이었던 1660선 구간을 지지선으로 삼는 모습을 보였던 점이 오늘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자연스러운 그림을 만들어 냈지요.
또한 지속적인 하향세에 있던 거래량 추이와 stochastic 보조 지표에서도 확인되듯이 단기적으로는 증시가 지난 3월 9일 두 달간의 랠리를 시작하기 직전의 수준에서 과매도 상황에 위치하고 있던 점 역시 오늘 뉴욕증시의 상승에 대한 가능성을 품고 있던 그림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S&P 500 지수에서도 예외가 아니어서 아래 S&P 500 지수의 차트에서 확인하시듯 875선 구간이 지지선으로 작용해 왔는데 지난주의 하락세는 이 지지선을 무너뜨리지는 않았던 것이지요. 특히 이 875선은 작년 말부터 올해 초순 무렵까지 일종의 저항선 영역으로 작용을 해 왔던 터라 만일 뉴욕증시가 3월 9일 이후를 잇는 추세선 위쪽 구간까지 상승한다면 저항선이 강력한 지지선으로 탈바꿈하며 다시 한 차례의 추가 상승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도 있는 추진 동력을 머금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지난 주와 같이 12퍼센트씩 하락하는 와중에서도 아래와 같이 지지선 영역은 확인할 수있는 개념을 챙기며 마냥 정신줄을 놓지 않는 모습을 연출했던 금융주 부문의 움직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펀더멘털 상으로도 뉴욕 증시의 움직임에 키포인트 역할을 하고 있는 금융주 영역은 3대 지수들과는 달리 3월 9일 이후의 트렌드 라인을 아직까지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금융주의 움직임을 뉴욕증시 동향에 대한 절대 지표로 삼는다면 조정은 아직 닥치지도 않은 상황이겠지요.
이는 아래 필라델피아 은행지수 차트에서도 그대로 확인 되고 있는데 지난주에 200일 이동 평균선을 목전에 둔 채로 후퇴했으나 3월 트렌드 라인은 여전히 잘 지켜내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이러한 상황인 관계로 설령 앞으로 지수의 하락이 목격된다 할지라도 현재 S&P 500 지수 등에서 보여지고 있는 것과 같이 4월 중순 이후 횡보세를 보였던 구간의 30-32.5 포인트 선이 일단 지지선 역할을 하며 추이를 관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조정과 관련한 현재 뉴욕증시의 키포인트는 아래 다우지수 라인 차트의 지지선이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위로 올라갈수록 폭이 좁아지고 아래로 내려갈수록 폭이 넓어지는 로그 스케일 차트가 많이 쓰이고 있지만, 단기적인 움직임을 관찰할 때는 가격 사이가 동일한 라인차트 역시 그 자체로서의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지난번 리포트에서도 두 차례 보여드렸듯이 다우지수의 라인차트에서 발생되며 올해 초반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저항선은 상당히 강력한 선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2주전 금요일인 5월 8일 다우지수가 8574선을 기록하며 이 저항선을 건드렸으나 이 구간을 넘지 못하면서 저항선의 존재를 부각시킨 이후 3.5퍼센트의 하락을 보였던 다우지수는 오늘의 2.8퍼센트 상승을 통해 다시금 이 저항선과 맞닥뜨린 채 오늘 증시를 마감했습니다.
이로서 내일을 비롯해 이번 한 주간의 뉴욕증시는 기술적으로 이 저항선 영역을 어떻게 처리하는가에 따라 조정구간으로의 돌입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러한 조정 및 추가상승의 가능성 이외에도 월론적인 의미에서 횡보세가 연출될 가능성 역시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는데 차트상으로도 5월 들어서 지금까지의 움직임을 횡보(sideline)로 규정해도 크게 그른 말은 아닌 모습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추세가 길어질 경우 지수가 위치한 가격대 보다는 횡보권 구간에 잠복될 시간과 횡보 구간 형성 범위 등이 우선적으로 점검되어야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특히 아래 그림에서처럼 S&P 500 지수의 순 과매수/과매도 비율의 차트가 나타내주듯이 전반적으로 과매수(overbought) 인 상황에서 과매도 쪽으로 전환되고 있는 주식의 비율이 늘어가고 있는 점 역시 이러한 전망에 대한 근거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가능성들이 혼재되어 있는 구간이다 보니 이번주를 시작하면서 뉴욕증시 투자자들의 관심은 추세가 어떤 쪽으로 결정되던지간에 그 추세에 대한 배경과, 가능하다면 인과 관계로 작용할 수 있는 재료들에 대한 확인작업 쪽으로 집중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예를 들자면, 월요일 아침 증시에서의 상승세에 직접적인 역할을 제공해 준 대형 주택 보완재 소매업체인 로우스(Lowe’s)의 1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 소식과 같은 재료들이 있겠지요. 로우스에서는 주당 32센트 증가한 분기별 실적 수치를 발표했는데 이는 월가 예상치였던 주당 25센트를 상회한 수치입니다. 또한 올 한해동안 연간 실적에 대한 전망을 주당 최대 1달러 25센트까지 상향조절했는데, 이는 소비자 신뢰도가 증가세에 있고 주택시장이 바닥을 형성하고 있는 조짐에 근거한 것이라고 회사는 밝혔습니다.
이는 단지 개별 회사의 실적 증가 소식 뿐만 아니라 지난 2개월간 월스트릿의 상승세에 일조하며 상당한 싱크로율을 자랑했던 메인스트릿(실물 경제)의 상승세가 지난 한 주간 증시의 쉬어가는 구간을 거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를 확인하는 작업을 겸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택 건설 및 보완 공사 등에 필요한 자재를 판매하는 Lowe’s 의 매출 증대소식은 이틀 뒤로 예정된 동종업계인 홈디포 (Home Depot) 의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것이 사실입니다.
만일 홈디포의 실적 결과와 향후 분기 예상치가 모두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게 될 경우, 오늘 오후 전월대비 상승한 것으로 발표된 전미 주택건설업자 연합의 주택시장지수와 더불어 주택시장의 바닥권 형성에 대한 기대감을 증시의 상승 움직임으로 반영할 수 있는 여지를 높일 수 있게 되겠지요. 더구나 주택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던 와중에도 올해 들어서면서부터 하락세가 차츰 줄어들면서 전월대비 오름세를 보인 숫자를 발표해 왔던 주택착공 지수가 내일도 역시 전월대비 오른 것으로 발표된다면 증시의 반응은 어떤 식으로 나타날 지에 대해 많은 이목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물론 오늘 도이체 방크 주택시장 애널리스트의 분석이 아니라 할 지라도 아무리 위와 같은 지표들이 확인된다 할 지라도 주택가격이 고점대비 40퍼센트 수준으로 하락해 있고 최대 17퍼센트 이상 추가하락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현 시점을 주택시장 바닥으로 규정하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지적이긴 합니다. 현 상황을 주택시장 호전에 대한 염원을 최대한 담아 표현한다면 오늘 아침 도이체 방크의 표현대로 ‘거품이 완전히 꺼졌다’ 정도가 될 수 있어 보입니다. 당연하게도, 거품이 완전히 꺼졌다는 사실 자체가 곧바로 주택시장의 호전 및 회생을 의미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겠지요.
Lowe’s 나 홈디포가 담당하고 있는 또 하나의 축인 소매업종 부문에서 소매판매 지수는 아래 세인트 루이스 연방은행의 차트가 나타내듯이 현 상황에서 결정적으로 이야기 할 수 있는 여지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단지 리세션이 시작되면서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을 뿐이고 작년 말부터 약간 오르기 시작했으나 다시 하락하면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그림 외에는 추세를 논할 수 있는 아무런 근거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증시가 상당부문 의존하고 있는 메인스트릿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소비자들의 움직임과 직결된 소매판매 부분은 적어도 2-3개월간의 움직임을 좀더 살펴야 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는 형국입니다.
한편 금융업종의 업황은 아래 블룸버그 금융업황지수가 나타내듯 작년 하반기 대비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 현재까지 저점대비 80퍼센트 이상 오름세를 기록하며 8개월 연속 전월대비 호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상적’ 이라 할 수 있는 구간으로부터는 아랫쪽에 위치해 있는 그림 역시 변곡점에 위치한 증시의 모습을 잘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아래 차트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현재 1분기 실적 구간도 거의 끝나가는 무렵 지금까지 월가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을 발표한 종목들의 비율이 푸른 막대바로 나타내고 있는 반면, 대부분 영역에서 상당수의 종목들이 수입총액은 감소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그림은 회사들이 수입총액의 감소분을 넘어설 정도의 수익을 기록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그 만큼 엄청난 규모의 지출 감소에 집중해 왔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으로서, 장기적으로는 전체 경제의 성장 동력에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합니다. 만일 2분기 수익발표 결과가 비슷한 그림으로 드러난다면 2007년 12월부터 진행되어온 실물경제의 리세션은 L 자형 혹은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W 자형으로 길어질 가능성이 한층 배가되겠지요.
이렇듯 기업들이 지출 감축에 총력을 기울이게 되면 경기가 최악의 구간으로 치닫는 그림은 당분간 멈춰지게 되겠지만 해고를 동반한 지출 감축은 결국 각 가정의 수입에서 정부 보조금과 같은 transfer payment 가 차지하는 비중이 아래 차트에서와 같이 증가하게 됩니다. 이러한 보조금 지급은 결국 미래의 어느 시점에서 어떤 형태로든 되갚아져야 하는데, 일반적으로는 증가된 저축률로 인해 창출된 부를 통해 사회적 비용이 치뤄지게 됩니다만, 여전히 소비가 GDP 의 절대 다수인 7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 경제에서 개인 저축의 현재 수준과 같은 증가세는 정부 보조금 지급의 증가에 따른 비용을 감내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결국 금융대란 이후 이렇다 할 근본적인 구조조정을 겪지 않은 미국의 금융권을 여전히 핵으로 움직이는 미국사회는 주택시장과 금융업종 업황의 호전이 소비증가로 이어지는 일반적이고 관례화된 정책을 재생산하는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플레이션과 회사 파산과 같은 비용들은 결국 다시금, 1930년대, 1970년대, 2000년대에 걸쳐 자본주의가 위기를 극복하는 수단으로 삼았던 새로운 영역에서의 독과점의 발생을 통해 충당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극단적인 부의 창출을 위한 독과점 시장이 어느 영역에서 발생하든, 역사가 반복되는 것이라면, 이러한 그림들이 그 근거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희 시그널 확인하시구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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